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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 자작

PDA 이어폰 잭 접점 수리.(2)

내가 사용하는 HP RX 3715가 이어폰 잭이 좀 부실해서 소리가 안나오는 경우가 많단다.
얼마전부터 그런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건 좀 특이한게 소리가 아예 안들리는게 아니라 소리가 고음부부터 멀어져 간다..
그래서 대충 임시로 한번 납땜을 다시 해봤었는데.... 
이전글. -> PDA 수리 (1)
얼마간은 잘 되는거 같았지만 다시 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제대로 했다.


3715 문제의 원인은 이어폰 잭 부품이 다리가 짧아서 PCB에 고정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수리하는 방법은 아예 이어폰잭 부품을 다리가 긴 다른 부품으로 교체한다는데
이게 부품 구하기가 그렇게 용이하지는 않은듯.
게다가 대충 수리비는 3-4만원선... 이정도면 싼 가격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살만한 돈인데..

사실 나도 이거 고치다 실패하면 모토로라 S9 블루투스 헤드셋을 살까 생각했었다.ㅋㅋ
다시 고장나면 그때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거나
PDA를 바꿔야 할듯.

어쨋든..
방법은 간단하다.

이어폰 잭과 PCB의 연결상태가 불량한 것이니, 이어폰잭와 PCB를 별도의 선으로 이어주는것.
이어폰 잭이 이어폰을 끼고 빼는 충격으로 조금씩(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PCB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아예 다른 선으로 이어버리면 된다.

사진에 보이는 타원형의 은색 부분이 이어폰 잭이 붙어있는 납땜 자리이다.
일반적인 경우 저 자리에 이어폰 잭 부품의 다리가 나와있어야 튼튼한데 다리가 짧아서 이어폰 잭 불량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각 접점에 선을 연결하고..

이어폰 잭으로 선을 이어준다.
접점은 5개지만, 하나는 외부 스피커로 나가는 선이라 일단 생략했다.
접점의 위치를 앞뒤면으로 보면 일치하는 애들끼리 납땜해주면 된다.

전선을 잘 정리하고 케이스를 닫으면 수리 끝.


** 일반 싼 인두로는 작업이 어렵다. 이전에 20와트 정도의 IC용 인두로 작업을 햇는데
기판의 납이 녹지를 않았다. 아마 권총형의 좀 높은 와트의 인두로는 납이 녹긴 할텐데 부품이 작아서 작업하기 어렵다..

이번에는 HAKKO 고주파 인두기로 해결.
역시 단방에 잘 녹고 잘 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