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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펜탁스 수동 렌즈 A접점 개조.

펜탁스 수동 렌즈들 중 A가 붙은 렌즈들은 조리개를 바디에서 조정할수 있다.

물론 펜탁스 DSLR바디들은 그린버튼을 누르면 조리개를 움직여보고 측정해서 정확한 조리개값을 알려주지만...

내가 사용하는 K200D의 경우 그린버튼이 세로그립에 없다..

정가가 15만원 가까운 세로그립에 어찌 버튼하나를 안 넣어줬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쨋든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항상 호환성에 신경쓰는 펜탁스는 거기에도 호환성을 남겨두었으니..

A접점이라는 것을 연결하면 어떤 렌즈든 조리개 조절을 바디에서 할 수 있다.

자 오늘의 타겟이 된 렌즈는 바로...

AUTO REVUENON 45mm F2.8 렌즈.   - DA 40리밋과 비슷한 크기와 사양의 수동렌즈이다.

일단 마운트를 뜯어낸다. 이건 디지털 렌즈가 아니므로 선같은건 없으니 나사만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면서
마운트를 분해한다.


위 사진을 보면 구멍을 벌써 뚫어뒀는데... 그 위치는 어떻게 잡느냐....--;;
펜탁스 DSLR을 가지신 분들은 마운트를 보면 접점이 7개쯤 있다...
그 중에 다른 접점은 볼록하게 나와있는데 평평한 접점이 하나 있다..
그 위치가 A접점의 위치이다.
알아서들 대보면서 구멍을 뚫는다...

자세히 설명안하는 이유는 어차피 해봐야만 알수 있으므로...^^;;;

본인의 경우 커터칼로 마운트를 뚫었다. 커터칼 끝을 구멍위치에 놓고 열심히 돌리면 된다.
100원짜리 동전에 구멍뚫어본 사람은 쉽게 할수 있을것이다.
힘들거 같지만 마운트 금속이 물러서 잘 된다...
커터칼로 뚫으면 구멍이 V 자 모양으로 파지게 되므로 접점을 할 금속을 넣기가 용이하다.
드릴로는 자칫하면 구멍이 크게 뚤려버리기 때문에...




렌즈는 A접점 따위를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으므로 공간이 없다. 그러므로 스프링 역할을 할 부품이 들어갈 자리가 없으므로 아까 뚫은 구멍에 맞게 렌즈쪽도 파준다...
여기도 커터칼과 작은 드라이버로 뚫었다...



이 고무줄은... 흔히 문구점에서 종이를 사면 감아주는 고무줄이다... 이것이 접점의 스프링 역할을 할것이다.


그렇다면 접점은.... 볼펜 끝이다... 지금 반정도 자른 상태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르다 튀어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약간 볼이 크고 다 쓴 볼펜이면 제일 좋을것이라 생각이 된다.
다 안쓴 볼펜이라도 자르고 나서 손가락에 몇번 문질러지면 잉크는 다 없어진다..^^ㅋㅋ



귀찮아서 사진은 생략했는데...
렌즈쪽 홈에 고무줄 조각을 올리고 그위에 볼펜 심 끝 자른것을 넣고 조립하면 A접점 개조가 끝이 난다...
살짝 튀어나온 뾰족한 부분이 보이는가? 저것이 A접점.^^



그런데...
이렇게 하면 카메라는 이 렌즈를 F22 - F1.4로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이 렌즈는 F2.8 렌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http://www.pentaxclub.co.kr/bbs/zboard.php?id=Used&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접점&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53

이 긴 링크를 따라 펜탁스 클럽에 들어가면 (로그인해야 되는것으로 기억됨..)
펜탁스에서 렌즈를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1. A접점으로 A렌즈로 인식
2. 총 5개의 접점이 더 있는데..
    -> 2개 접점은 렌즈의 최소 조리개 F22, F16, F32, F45
    -> 3개는 렌즈의 조리개 조절 단수를 나타낸다.

         -> 최소 조리개 F22, 조리개 단수 8이면 F22-F1.4 렌즈가 되는 것이다.
              -> 조리개 단수 계산은 최소 조리개 값을 1.4로 나눠가면서 최대 조리개값이 나올때까지 확인하면 된다.
              -> 만약 F22 - F2.8 렌즈라면..  
                         F22 - > 15.7  -> 11.2 -> 8 -> 5.7 -> 4 -> 2.9(F2.8)   6스텝 렌즈인 것이다.

3. 여기서 접점이란 절연점을 의미한다. 즉 바디에 있는 점점에 렌즈 마운트의 금속이 닿으면 접점이 없는 것이고,  그 접점을 절연시키면(테잎이나 플라스틱으로.. A렌즈를 확인해보라..) 접점이 있는 것이다.
  -> 이게 많이 헷갈릴수 있는데.... 주의..^^


그럼 F22 - F2.8 렌즈를 인식시켜보자.
아마  DSLR이라면 접점이 하나 더 있을텐데 그것은 디지털 접점이다. 
디지털 접점이 있는 렌즈는 다른 접점이 의미없다는것 같다.

1. 위 그림에서 m1,m2가 최소 조리개 값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F22는 아무것도 없다. 그럼 m2,m1은 그냥 냅두고..
2. r3, r2, r1이 남았다..
 

       

내 렌즈는 6스텝이므로 저 그림을 보면 녹색이 A접점, 파랑색이 절연접점이다.

즉 렌즈에서 저 파란 부분이 절연되도록 하면 올바른 조리개값이 인식이 된다.


지금 내가 개조한 렌즈 사진이다 중간에 작은 점이 A접점 양 옆에 빨간 원이 접점이 절연되도록 구멍을 파버린것이다.
플라스틱같은것으로 막아주는것이 좋겠지만 귀찮아서 생략하였다..^^;;

실제로 할때는 상당히 헷갈리므로 마운트에 테이프를 붙여가면서 절연 접점을 정확히 확인하고 작업하는것이 좋다.
사진에서 몇개의 다른 구멍이 보이는데... 표시를 잘 못해서 다른 구멍을 뚫었다가 메운 곳이다...--;;

어쨋든 이렇게 하면 A접점 개조및 조리개값 범위가 정상적으로 인식이 된다.

그런데..... 이게 완전한 A렌즈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 조리개쪽으로 갈수록 노출오버가 난다.
실제로 조리개를 동작시켜보면 F22일때 F11과 F16 사이쯤의 조리개가 되는것 같다.

어쨋든 나는 거의 최대개방 근처를 사용하고, 야경에서나 조리개를 조여서 사용하므로 큰 의미는 없으나...
실제로 사용할 사람은 테스트후에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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