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조이스틱 개조하기, 초소형 키보드 만들기

 

 

 

우선 간단히 몇개의 키만 있는 키보드(조이패드 같은)를 만들고 싶을때..

 

키보드 콘트롤러라는게 맞는 명칭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키보드를 뜯으면 보통 오른쪽 위 숫자키 위에 손가락 2개 정도 크기의 기판이 있고 거기에 USB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걸 쓰는겁니다.(아래 사진 가운데 녹색 기판)

 

키보드는 여러개의 키를 그보다 적은 수의 Pin(라즈베리파이에서는  GPIO)로 제어하기 위해서 매트릭스 방식을 사용합니다.

매트릭스란... 바둑판무늬처럼 배열된 회로에서 교차점마다 스위치가 있고

바둑판의 가로줄(Scan)과 세로줄(Data) 끝에 회로가 연결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리는 글로 설명하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하니까 찾아보시면 되구요..^^;;

 

사용법만 말씀드리면...

일단 키보드를 분해하신후에 기판상태에서 키보드 체크 프로그램을 띄우시고 PC에 연결하신후

빨간원의 접접 하나와 노란원의 접점 하나씩을 전선으로 연결해보시면 어떤 키가 눌립니다.

그걸 반복하시면 어떤 접점들을 연결했을때 어떤 키가 눌리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럼 본인이 필요한 키의 접점들을 찾으신후 스위치를 연결해주면 됩니다.

 

지금 위의 사진은 조이패드의 방향키와 버튼을 키보드의 방향키와 a,s,z,x에 맞게 납땜해둔 사진입니다.

이렇게 하면 그냥 USB 키보드처럼 조이패드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키 몇개만 필요한 키보드를 만들겠다면 이방법이 별 문제가 없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또한 무선 키보드를 사용하면 특이한 형태의 무선 키보드도 만들수 있습니다.

 

초미니 키보드 만들기: 키보드 전체를 새로 만들고 싶을때...

 

그런데 저같이 키보드 전체를 만들겠다고 할때는 저방법으로는 실제 키보드와 똑같이 회로를 만들어서 납땜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키 배치를 바꾸기 어렵죠.

 

그럴때는...

따로 판매하는 키보드 콘트롤러를 구매합니다.

아마 일반 검색으로는 찾기 어렵고,

"키보드 매니아"라고 하는 사이트에 가보시면 판매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판매자 성함을 적기는 그래서 댓글 남겨주시면 쪽지 드리겠습니다.)

 

이런 키보드 콘트롤러는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 분들이 자기만의 키보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구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위치가 납땜된 상태에서 각 스위치에 필요한 키들을 맵핑할수 있습니다.

 

 

키보드 콘트롤러를 구해서, 스위치들을 배치하고, 바둑판의 구조가 되도록 하되

최대한 쉬운 배치로 납땜을 합니다(물론 그래도 노가다입니다.^^)

그 이후에 키보드 콘트롤러 판매자분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키보드의 스위치들에 필요한 키를 맵핑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작게 만들려고 5*12 배열로 해서 F1~F12키가 없습니다.

아직 확인중이지만 제가 구입한 키보드 콘트롤러의 경우 특수키와 조합을 해서 적은 수의 스위치로도 모든 키를 만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매크로 기능도 된다고 들었는데 아직 사용법을 다 익히지 못해서 못했네요..

 

일단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키 기준으로 키보드 이미지를 만들어 붙이고, 맵핑을 하면 완성입니다.

배치가 별로 좋지는 않지만, 콘솔로 작업하기에는 충분하네요(지금 Cap 와 한자키는 다른 특수키로 맵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다시 변경하면 됩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구매후 해당 판매자분의 사이트를 참고하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사실 키보드 콘트롤러는 편리한 기능이 많은데 가격이 저렴한 USB 키보드전체보다 비쌉니다.

SMD 타입 납땜도 직접 해야하는 경우도 있구요.

왠만하면 USB 키보드 분해해서 스위치 달아서 사용하는게 편할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