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SX-70, SONAR ONESTEP

이젠 거의 폴라로이드 집착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다..
사실 사진도 별로 못 찍고... 캐논 20d를 사용하면서 항상 기변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실천하지는 않게 되는데...

폴라로이드는 좀 싸게 나왔다 싶으면 지르게 된다...
사실 이제 폴라로이드는 가격이 정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폴라로이드들이닷..

갑자기 이상한 사진이 나왔는데
이것은 SX-70 아래판을 벗긴 사진이다. 장난감 모터같은 모터와 기어들의 조합..
이런것들 때문에 폴라로이드는 사고 싶어진다..
난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사진기를 모으니깐..
요새 디카들은 이것들보다 훨씬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70년대에 이런 생각을 하고 실제로 만들어 낸 사람들은 대단하다..

이 SX-70은 고장 상태였다. 아래 사진의 경첩 부분이 부러져서 동작하지 않는 상태였는데 사진은 붙인 이후.

처음에 구입할때 그분이 뒤쪽에 부러진 부분이 있어서 그거때문에 접촉 불량으로 동작하지 않는다고 해서 매우 싸게 구입했다. 지금 폴라로이드 필름 2통값이 안되는...(지금 필름 한통이 25천원선이다..)

아마 다른 폴라로이드도 이런 고장이 있을거 같은데...
폴라로이드 뒤판을 아래판과 고정하는 경첩이 부러진 경우이다.
사진에서 둥근 은색 원이 경첩을 고정하는 핀이다.
근데 사실 경첩이 반대쪽이 부러지면 별 문제가 안될것이다. 한쪽만 고정되어 있어도 열고 닫는데는 거의 지장이 없고 표시도 안난다.
근데 이쪽 경첩은 움직이면서 작은 플라스틱 부품을 들어올리고 내린다. 사진에서는 안보임.
실제로도 아래판을 열지 않으면 보기 힘든 위치이다.
그 플라스틱 부품은, 은색원 아래쪽에 구리막대 안쪽에 있고, 작은 쇠구슬이 끼워져 있다.
그 플라스틱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저 구리막대에 쇠구슬이 접촉시켜서 카메라에 전류를 공급한다.

근데 경첩이 부러지면서 그 플라스틱 부품을 당기지 못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동작을 하지 않았던 것인데
이미 다른 사람이 붙여보려고 시도하였던 흔적이 있었으나, 순간접착제로는 이런 힘을 받는 부품을 붙이기 힘들기 때문에 실패한듯 했다.
이런데는 에폭시가 최고라고 하나, 더 이상 분해할 줄 모르기 때문에 이상태로 작업을 해야 했고,
나도 순간접착제를 사용했다.
이런것을 접촉할때는 휴지 신공이라는 것을 사용한다..ㅋㅋ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휴지를 감아주는 것이다. 그럼 왠만한것은 고정이 된다.
순간접차제를 살짝 묻히고 휴지를 감고 순간접착제를 한두방울 더 발라서 완전히 고정시키면 되는데..
그냥 붙이는것보다는 훨씬 낫다.

어쨋든 그렇게 해서 수리를 마쳤는데...
이런 오래된 폴라로이드 들은 종종 구리에 얇게 녹이 있어서 접촉 불량이 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동작이 안된다면 우선 보이는 구리 접점들을 전부 닦아보는것도 좋다.
WD40같은 것을 휴지에 발라서 살짝 닦아만 주어도 충분하다.

이번것도 고치고 나서 동작이 이상햇는데 필름실을 닫았음을 감지하는 접점이 좀 이상해서 닦아주니 해결이 되었다.

* 참고로 아래판을 분해하려면 아래판 가죽을 뜯고, 나사 4개를 풀르고 뒤로 당기면 된다..--;

두 SX-70 사진... 첫번째 검은것(모델2)은 렌즈에 곰팡이가 있어서 헐값에 구입하고, 고장난 카메라 렌즈부 구해서 교체하고, 가죽 교체한것이고, 두번째 은색은 경첩나간 아이들...--;;
어쨋든 지금은 동작이 잘되니 다행...
사실 지금 같아선 필름을 살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녀석은 SONAR OneStep 모델인데... 폴라로이드 인간들은 도대체 어떻게 모델명을 매기는지 모르겠다...
보통 SONAR ONEStep을 검색하면 SX-70에 초음파 달린게 주로 나온다...--;;
하여간.... 실제로 한번도 써보지 못했던 타임제로 필름이 4장인가 들어있던 상태로 온 상태좋은 물건이다.

근데 보통 Sx-70 소나원스텝과 틀리게 이것은 반셔터를 잡을때 초음파가 동작하지 않는다...
처음엔 고장인줄 알고 계속 반셔터 잡아보다가 잘못해서 한장 날렸고,
테스트 하려고 필름 꺼냈는데 또 한장 날아갔을지도....
어쨋든 한장 나온걸로 매니퓰레이션 연습 해봤는데 참 신기하더라...--;

이놈은 셔터를 꾹 누르면 순간적으로 렌즈가 휙 돌면서 초점을 잡고 사진을 찍는다.
사실 렌즈가 돌아도 뷰파인더는 변하지 않으니 그렇게 만든듯한데
그 초음파 움직이는 맛이 짱인데 좀 아쉽다...

요런 멋진 플래쉬까지..
요건 거의 필름 한통값에 구입...

문제는 사진찍을려면 카메라 팔아야 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