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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툴,나이프

레더맨 쥬스 CS2, LEATHERMAN Juice SC2


남자라면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나혼자?) 공구..
그중에서도 작은 크기를 가지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쓸수 있을것같은 만능공구.
맥가이버칼 - 빅토리녹스가 유명하다.

그런데 맥가이버칼은 실제로 써보면 칼말고는 그다지 쓸일이 없는거 같다.
수백가지의 기능을 한다는 엄청나게 큰것도 있는데 전혀 쓸모있어보이지 않고...
잡다하게 많이 달린것보다 칼 하나와 작은 가위하나 달린 사이즈가 제일 유용하지 않나 생각된다.

하지만 레더맨은 좀 다르다.
우선 펜치를 내장하고 있다. 사실 펜치를 쓸일이 많이 없을거 같지만 뭘 자르던 집던 굉장히 유용하다.
특히 나같이 전자와 기계가 복합된 일을 한다면 굉장히 편리하다.
(사실 기계적인 일이라고 해봐야 PCB 프레임 뜯기 정도?)
더구나 25년 A/S가 된다. 혹자들은 새제품이 받고 싶으면 부러뜨려서 교환한다고 하던데..
간단히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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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펜치. 롱노우즈라고 하는게 맞을수도 있겠다.
사진에서는 잘 안나왔지만 롱노우즈 부분의 홈이 잘 파여져 있어 무엇이든 잘 잡힌다.
무엇을 잡아 뜯거나, 너트를 잡아서 스패너처럼 사용할 때 아주 유용하다.
안쪽에는 선을 자르는 날이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날이 >< 이렇게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작두마냥 서로 엇갈려 지나간다.
좀 굵은 것을 자를때는 더 좋은지 모르겠는데 얇은 선을 자를때는 엇갈린 날 사이에 그냥 끼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유가 좀 궁금하다.
날 안쪽으로 원형의 홈이 있는데 그 부분은 선 벗기기에 매우 편리하다. 단순하게 생겼는데 선 벗기기에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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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스라는 이름 때문인지 와인오프너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스크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을 적게 들이도록
실제 소믈리에 나이프(와인따는 도구)처럼 지렛데 역할 겸 병따개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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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유용한 크기의 칼이다. 실제 사용하기에는 딱 적절한 크기인 것 같다. 다만 날의 방향이
보통 생각하는 것과 반대이기 때문에 이걸 안써본 사람이 쓸때는 주의를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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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은 모습. 무게는 쇳덩이니 만큼 조금 무겁지만 크기는 딱 손에 들어오는 크기이다.
이것 이전에 레더맨 웨이브가 있었는데 그건 실제로 쓰기에는 더 좋겠지만 가지고 다니기에는 좀 무겁고 크고
쥬스가 딱 적당한 크기인것 같다.
SC2라는 글씨가 보이는데 다양한 다른 버전이 있다. 일부 버전에는 톱도 있고 다른 기능이 추가된 것들이 있다.

가위가 빠졌는데 칼날 옆에 가위가 들어있다.
가위는 매우 잘 들고, 접이칼에 있는 가위치고는 큰편이라 사용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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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라이버와 펜치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이런 형태로 작업하기도 한다.
단 쥬스의 경우 드라이버나 칼날이 완전한 락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작업중 접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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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드라이버 - 딱 적당한 크기와 각도를 하고 있어서 왠만한 나사(특히 가전제품)의 경우는 정말 잘 열린다.
다만 좀 짧은게 흠.
일자 드라이버 크기별로 3개인데 작은 것들은 끝이 뾰족하여 끌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플라스틱판 같은 것을 자를때 아주 유용한다.



** 쓰고 나서 보니 완전 칭찬 일색인데 단점이라면..
왠지 잡았을때 땀이 나는 느낌이고 잘 미끄러진다는 생각이 든다. 웨이브 모델 같은 경우 표면이 거칠게 처리되어 좀 나은데 이건 너무 반들반들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결정적으로 일자 드라이버 3개가 매우 안 펴진다. 가끔 손톱끝이 부러지기도 하는데 꽤 날카로와서 빡빡하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워낙 안펴지다보니 펴면서 날카로운 드라이버 끝에 찔리기도 한다.

난 회사에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웨이브 정도의 크기도 괜찮을거 같지만 부담없는 크기의 쥬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가전제품이라 매우 세밀할 필요는 없어서 그런지 이거 하나면 거의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다.

구입은 인터넷으로 대충의 가격을 조사한뒤(아웃도어 용품 매장중에 저렴한 곳이 있는듯.. "가자 밖으로"등등..)
남대문 수입상가 등지에서 만져보고 구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