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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펌] 지하철역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

KPUG.net 에서 퍼옴~




자 유 게 시 판


이 름
 새사람 ( 2008-12-13 11:38:39 , Hit :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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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kpug.net/zboard/zboard.php?id=tigerheat
제 목
  지하철 역사에서 꼭 위치 파악해 놔야 할 것들..

아침 뉴스를 보다가 승강장에 떨어진 할머니를 고등학생이 비상버튼을 눌려서 진입하던 기차를 세워
사고를 막았다! 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그런데 댓글에.. 대부분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하는 분들이 있어서
사실 전달 차원에서 지하철 역사에서 봐나야 할 것들을 찾아 봅니다.

1. 화장실.. - 어딘지 빨리 못 찾으면 대략 난감
2. 비상 버튼 - 지하철승강장벽에는 붉은 색으로 큼지막하게 눈에 보이는 비상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들어오던 차량도 비상 정차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주로 큰 기둥이나 벽에 있으니 확실히 어디 있는지 봐 두고 급할 때 눌러 주세요.

3.비상 전화 - 수화기만 들면 상황실와 역무실로 연결되는 빨간 전화가 벽에 있습니다.
                   사고 뿐 아니라 역내에 취객이나 난동꾼들을 처리할 때도 좋습니다.

4. 방독면 및 소화 장비 -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이후에 각 역에는 방독면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산소통을 겸비한 놈도 있고 국민방독면도 있습니다. 위치를 파악해 놓으면
                                  화재 발생시 살 확률이 높아 집니다. 군 훈련소에서 방독면 써 본 분들은
                                 착용법을 알껏이고... 혹시 오래 되었더라도 한번씩 상기해주세요.
                                  저는 집사람에게 항상 착용법 기억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5. 비상 대피 계단 - 화재나 사고 발생시 선로에 편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사다리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위치를 알아 두면 좋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이를 대비해서 심폐 소생술 및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을 필수구요. 자주 가는 곳에 비상 대피구 및 소화기 위치는 꼭 알아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안전에 필요한 물품들 위치를 봐 놓으시면 좋습니다.
작은 관심이 자신과 본인의 생명을 살립니다.

꼬랑지..
할머니와 건장한 청년이 같이 있는데 화재 발생시 방독면은 누가 쓸까요?
무조건 건장한 청년입니다. 청년은 방독면 쓰고 할머니를 업고 안고 나갈수 있지만 할머니는 방독면을 쓰셔도 대피 못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화기는... 불을 끄라고 있는게 아니라 자신이 나갈 길을 만들라고 있는 겁니다.
가스렌지 불길 보다 큰 불은 소화기로 끄려고 시도해도 안 꺼질 확률이 높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소화기와 소화전 노즐의 압력은 엄청 쎕니다.. 소화기 노즐 어설프게 잡았다가는.. 다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왕초보
가스렌지 불길보다 큰 불은 소화기로 못 끈다.. 이거 소방훈련할때 늘 배우는 말이지만 사람들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특히 잔디밭, 숲, 들판 이런 곳에 있는 불은 내 눈앞에 내 손바닥만한 불이 있어도 끌 생각하지말고 바로 도망가야 합니다. 빙산의 일각일 수 있고, 지금이 내가 도망갈 유일한 순간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내 부엌에서도 내가 도망갈 통로가 확보되어있지 않은 상태로는 불끌 생각도 하지 말라고 배웁니다.

혹시라도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배울 기회를 보시면 꼭 배우세요. 가능하면 자격증을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2년마다 훈련을 받아야 자격증이 유지됩니다. 보통 이런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안타깝게도 95%이상 내 가족에게 하게 된다는 군요. 따라서 나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 상황이기때문에, 훈련으로 몸이 익숙해져서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멍청한 짓만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훈련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면서 합니다) 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모르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비상대피구 및 소화기 위치도 매우 중요하지만, 공항 가시면 AED라는 사인을 이제는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넘 위치도 유심히 봐두세요. 이게 영화보면 응급실에서 가슴에 펑 하는 장비입니다. 혹시라도 쓰러진 사람에게 이넘을 열어서 패드 두개중 한개는 왼쪽 어께쪽 가슴, 다른 한개는 배에 대고 스위치를 키면.. 이넘이 알아서 상태를 보고 심장 박동이 없으면 알아서 음성으로.. 다들 피하시오.. 하고는 펑.. 해서 사람을 살립니다. (안타깝게도 음성이란게 영어뿐 일수도 있습니다) 극히 안전하기때문에, 굳이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위 Good Samaritan Law의 적용을 받습니다)

방독면은 '내'가 써야합니다. 노약자 공경 이런거 아닙니다. 내가 살아야 내가 움직일 수 있어야 아이 하나라도 데리고 대피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산소마스크 떨어지면.. 내가 먼저 쓰고 다른 사람을 도와라 라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내가 못 쓰면 다른 사람 돕지도 못하고 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나를 도울 수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집에 나 혼자밖에 없는데 심장마비가 온다... 이럴때는 119/911에 전화를 하고 (지금 계신 나라의 비상전화가 몇번인지 반드시 미리 확인하세요. 나라마다 다릅니다!) 아무 말도 안해도 됩니다. 전화를 걸어서 내려놓고 (말을 하면 더 좋지만) 가능한한 건물 밖으로 나가세요. 119가 출동해도 내가 어디있는지 모르면 내가 구조될 확률은 무진장 떨어집니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곧 쓰러지기 때문에 반드시 기대고 앉거나 누워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쓰러져 있을때 119에 전화를 하게 되면.. 최소한 한사람을 큰길로 내보내서 구조대를 안내해서 들어와야 합니다. 쓰러진 사람에게 1분 차이는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