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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차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내가 종종 들르는 PDA관련 사이트에

왜 사람들이 보행신호가 끝나고 나서도 여유롭게 건너는지
 
뛰는 사람 하나 없는지.... 자신이 사용해야 할 시간을 다 쓰고도 뻔뻔한 모습을 보니 참 그렇더라..

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 난 뚜벅이 족인데다 걸음이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 신호 시간을 어기지 않으며..

사람들이 보행 신호 시간을 어기는 것보다

차들이 사람을 위험하게 할정도로 지나가는 것을 훨씬 많이 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좀 이해할수 없는 글이었다.


리플들은 사람이 잘못. 차도 그만큼 잘못 등등 일반적인 리플들이 달리고 있었다.

그중에 눈에 띄는 리플 한가지.

"운전할 땐 참 짜증나죠. 무단횡단 하는 사람 기다리다가 신호 놓치기라도 하면... 어휴"

이걸 보행자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신호등 지나갈땐 참 무섭죠. 신호 어기고 지나가는 차에 치이기라도 하면... 즉사?"  


나도 뚜벅이긴 하지만 아주 가끔 부모님 차를 몬다. 나는 운전할때도 아직 보행자의 관점인지
기다리는게 짜증난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다.
사실 새벽에 출근하러 걸어갈때 횡단보도에서 대기 시간은 2-3분은 되는것 같다.
그에 비해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은 20-30초(횡단보도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전하시는 분들은 바쁘시겠지만
추운 겨울 새벽에 덜덜 떨면서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을 따뜻한 차안에서 기다려줄수 있는 마음을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