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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툴,나이프

카이덱스 쉬스 따라하기.

카이덱스.
열가소성 플라스틱인듯 한데 나이프나 멀티툴 쉬스, 핸드건 홀스터, 핸드폰 홀더 등으로 사용되는 소재이다.
검은색을 비롯해서 몇가지 색이 있고,
해당 제품에 직접 본을 떠서 딱 맞는 쉬스를 만든다.

카이덱스 용도로 추정해보면, 여러가지 기계적 성질이 뛰어난 것으로 생각되는데..
도대체 가격은 이해할수 없다... A3 용지 크기 판이 몇만원선인거 같은데...

이번에 새로 구입한 거버 멀티툴은 나일론 쉬스를 주는데 크기도 툴에 비해 좀 크고 모양도 이쁘지 않아서
쉬스를 만들어보려고 하다가
카이덱스 쉬스를 보고 완전히 반했지만... 주문 제작 형식으로 가격은 최소 4만원 정도? (LCGGEAR 라는 곳이 유명한듯..)
그래서 장난삼아 포맥스로 작업해봤다.

일단 결과부터.

포맥스는 스티로폼을 압축 한것?이라고 하던데 두께 2mm 판을 끓는 물에 담그고 연하게 한다음 툴에 감싸서 눌러줬다.
대략 툴의 모양에 따라 구부러져서 고정이 된다.

사실 kydex press 등으로 검색하면 전문적인 카이덱스 가공용 프레스가 있다...
지금은 수건으로 감싸서 대충 눌렀기 때문에 툴의 굴곡은 약간 드러나지만, 완벽한 모양이 나오지는 않는다..
LCGGEAR에서의 모습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
하지만 가격도 하늘과 땅차이 이므로..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카이덱스 프레스를 만들고, 압력이 고루 전달되도록 형틀 같은것까지 만들어주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티는 많이 안나지만, 플라이어쪽에 둥근 튀어나온 부분이 포맥스 판에 만들어졌고, 어느정도 힘으로 걸리게 된다.


툴만 있으면 허전하니까, 플래시 라이트를 끼울수 있는 홀더도 만들어준다. 뒤에 나온 냄비에 끓는 물을 넣고
잠깐 넣어서 흐물흐물해질때, 살짝 말아주면 완성.


요렇게 만들어진 2개를 적당히 다듬어서 붙여주면....


완성. 사진보다는 실물이 나은 느낌이다.
특이한것은.. 포맥스는 처음 보면 그냥 매끈한 플라스틱 느낌인데 열을 가하면 약간 수축이 일어나고 사진처럼 약간 오돌토톨 해지면서
조금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