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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와우펜 조이 손목 안 아픈 마우스.


회사에서 쓰던 마우스가 컴퓨터 고장나면서 같이 고장나는 바람에 마우스를 하나 사려고 용산에 갔었다.

와우펜 조이라는 손목이 안아프다는 마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3.0 둘중에서 고민하다가
와우펜 마우스가 샘플로 있던 곳이 있었는데 버튼감이 별로인거 같아서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3.0을 구입했다.
3년간 A/S가 된다는 말에 혹해서 사봤는데
5버튼 마우스이다.
문제는 난 엄지손가락쪽에 있는 앞,뒤로 가기 버튼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마우스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럴바에야 반값밖에 안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직을 살걸 그랬다.--;

그와중에 Kpug.net에 와우펜 조이가 올라왔다.
처음엔 옥션가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에 올라와서 살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배송비 포함해서 꽤 싼값에 올라와서 덜컥 구입했다.
오늘 받았는데...

이렇게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문제는 난 분명히 마우스 자체에 앞,뒤 가기 버튼이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앞뒤버튼 자리에 와우라는 글씨로 막혀있다.
회사 사이트가서 검색해보니 와우펜 조이가 4버튼 모델과 2버튼 모델이 있는데 내가 중고로 산건 2버튼 마우스였다. 설명을 대충 보고 샀으니... 아마 판분도 모르셨던거 같다.

어쨋든 심심해서 뜯어봤다. 혹시 버튼을 이식하면 앞뒤 버튼이 동작하지 않을까 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티컬 마우스의 특징인 삐딱한 버튼과 휠이 보인다. 제작비는 좀 들어가는 디자인이겠다...
그런데 WOW스티커로 막힌 부분 아래에 원래 앞뒤 버튼용 스위치가 달려있는 것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눌러보면 앞 뒤 페이지로 전환이 된다.--;

보통 같은 디자인으로 버튼이 빠지거나 하는 것은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데 WOW라는 스티커를 붙일바에는 버튼을 달아서 파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일부러 2버튼 4버튼 타입을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나면 WOW 스티커를 떼고 버튼을 다는 개조를 한번 해봐야겠다.
(잠깐 해볼려다 실패하였음.)

** 중요한 사용소감은...
난 손이 좀 큰편이라 원래 마우스를 딱 잡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잡고 사용한다.
그래서 일반 마우스를 잡을때와 버티컬 마우스를 잡을때 손목 각도 차이가 별로 없는거 같다.
큰 차이는 잘 모르겠고, 처음엔 왠지 손목이 아픈것도 같았다.
아마 마우스를 손 전체로 잡고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손목 보호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버튼의 클릭감은 특별히 나쁘지 않으나, 휠이 약간 뻑뻑하고 걸리는 느낌이 없다.
(걸리는 느낌은 개인차가 있을것이며, 휠이 뻑뻑한건 중고라서 그럴수도 있다.)
800dpi라고 하는데 약간 움직임이 빠르다.

평을 보면 대체로 손목은 편하다던데, 가격은 옥션에서 신품으로 구입하면 2만원안팎인데..
잡아보고 손목이 편하다고 느끼면 충분한 값어치를 할거 같고..
나처럼 일반 마우스와 별 차이를 못 느낀다면 좀더 싸거나 좀더 기능이 많은 마우스를 사는게 좋을거 같다.

일단 가격에 비해서는 대체로 만족.
다만 버튼을 붙여놓고 스티커로 막아놓는 이유는 좀 궁금..